2014년 1월 17일 금요일

[신학]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is

2014년 1월 17일 아람연구원 금요반

* text
Idem ergo Spiritus, qui per os Prophetarum loquutus est, in corda nostra penetret necesse est, ut persuadeat fideliter protulisse quod divinitus erat mandatum.

John Calvin,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vol. 1 (Berolini: Gustavum Eichler, 1834), 60.

* translate in English
Thence therefore the spirit who though them has been talked by prophets is necessary to penetrate our chord.

특히나 to penetrate our chord 라는 번역이 인상에 남는다. 'chord'라는 표현은 원래 'heart'로도 번역할 수 있었는데 굳이 'chord'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이 부분을 한국말로 번역하는데 있어서 "심금을 울린다" 라는 표현으로 의역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신앙] "οἰκοδομέω"의 체험

내 나이 28

2014년을 시작하는 1월 11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도중에

난생 처음으로 "οἰκοδομέω"(to build)를 깨닫다.

바울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짓는다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눈에 보이는 성전을 허물고 사흘만에 다른 성전을 '짓겠다'하셨다.

주께서는 또한 베드로에게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다.

내 마음 속에서 무언가 지어지고 있다는 것(something has been building on my heart)을 경험한다는 것은 매우 경이롭고 신비로운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에 새로운 성전이 지어지고, 성령께서 이 안에 거주함을 통해서 이것들이 움직일 동력을 얻는다.

이 생생하고 놀라운 경험을 무어라 찬송할까...

2014년 1월 9일 목요일

[신학] <기사 링크> 해석학자 앤서니 티슬턴 (Anthony C. Thiselton)

 

기사 링크 바로가기 (클릭, 새 창)

앤서니 티슬턴에 대한 뉴스가 있어서 링크한다. 그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과 설명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티슬턴은 21세기 신학의 최신 경향을 함께 하고 있는 신학자로써 그에 대한 설명을 한 번쯤 읽고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2014년 1월 7일 화요일

[묵상] 2014년 1월 8일 인우학사 새벽예배

<본문>
- 빌립보서 4:8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이면, 이 모든 것을 생각하십시오.


오늘 목사님께서는 어제 있었던 박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언급하셨다. 그 중에서 "통일은 대박이다" 라고 언급했던 박대통령의 원론적인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하셨다. 비판의 요점은 즉 이것이었다. 지금까지의 정부의 행보는 '통일은 좋은 것'이라고 하는 만민의 통념을 계승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것을 고민해 왔다. 그런데 박대통령의 저러한 발언은 지금까지 정부가 이어오던 이러한 모든 노력들을 송두리째 무시한 채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것은 조금 더 먼 시야를 통해 현실에 해야할 것들을 결정했던 기존의 방식이 무너지고 다시 당장 눈앞의 것들만 살피고 그것들에 만족하게 하는 근시안적 태도였다는 것이 비판의 중심이다.


그리고 목사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말씀을 통해 강권하였던 것처럼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순결한 것, 사랑스러운 것, 명예스러운 것, 덕이 되는 것, 칭찬할 만한 것' 등 "숭고한 것들"을 바라보며 살 수 있기를 추권하셨다.


말씀은 여기까지였지만, 구태여 여기에 오늘 예배에 대한 것을 기록하는 이유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숭고한 것"이란 무엇일까?

반대로 '숭고한 것'의 반대말은, 설교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았을 때, 바로 '근시안적 태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관점에서 결국 '숭고한 것'이란 '혜안'(慧眼)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혜안'(慧眼)을 가지려면 인간은 누구라도 가장 먼저 '물려 받아서 가지고 있는 것'을 헤아려야 한다.

바울 역시 우리에게 "그대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서 받아서 가지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고전 4:7) 라고 우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렇다면 신앙은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힘을 주고(전 3:11), 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란 새번역의 지적처럼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감각"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눈 앞의 것을 헤아리는 존재가 아니라 숭고한 뜻, 곧 혜안을 가지고 영원을 헤아리는 존재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오늘의 묵상을 통해 신앙은 역사(Geschichte)로의 동참이 아닐까 생각했던 이전의 글을 더 환기시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새해를 시작하는 달이다. 더욱이 이런 말씀을 묵상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된다. "받아서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전의 것과 단절된 사람은 결국 덧없는 원론과 순간의 판단만으로 살아 가는 깨진 존재가 될 것이다. 역사적인 감각은 나의 존재 자체와 또한 모든 일에 대한 감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까지 우리를 인도한다.

나는 어디서부터, 그리고 무엇으로부터 이어져오는 존재인가?

단순히 하나님께로부터 지어진 사람이라는(분명한 진리지만, 이것 역시 너무 원론적이지 않은가?) 원론 말고, 나만의 "고백"이 있을 수 있어야 하겠다.

존재가 숭고해질 수 있으려면 존재는 모든 관계로부터 자신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관계로부터 이해되기 시작하는 자신의 존재 의식. 이것이 자기중심적 이기심을 탈피하고 오늘날 나의 친구와 지인들, 직장의 동료들, 교회의 공동체들, 육신의 가족들 등 모든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의 사정에 따라 함께 웃고 울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상식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숭고한 것을 바라보는 삶, 영원을 사모하는 삶,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는 삶, "Geschichte"로의 동참하는 삶, 신앙을 토대로 사는 그러한 인간의 삶이 아닐까 한다.

2014년 1월 4일 토요일

[신학] 2013년 설교목록



2013년 3월부터 시작한 설교 목록들이다. 이렇게 한 해동안 설교 사역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스스로 많은 은혜와 성장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하지만 앞으로 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아직 미비하고, 너무 부족하다.

설교를 위한 설교가 아니라 삶에 녹아 있는 설교자가 되기 위하여 겸비되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2014년, 내게 주신 365일이라는 하나님의 선물 안에서 더욱 순종하고 낮아지기를...

2014년 1월 2일 목요일

[책]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2009년에 쓰이고 2012년에 번역되어 들어온 따끈따끈한 해석학 교재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학생과 일반 독자를 위해 쓰인 해석학 교과서입니다.

때문에 해석학에 대한 폭넓고 간략한 서술과 균형 있는 구조로 해석학에 입문하기 위한 초기 교재로 무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로는

제1장 해석학의 목표와 영역
제2장 철학, 성서학, 문학이론, 사회적 자아의 맥락에서 본 해석학
제3장 해석학적 방법의 예: 예수의 비유
제4장 고대 세계에서 시작된 영원한 질문 유산: 유대교와 고대 그리스
제5장 신약과 2세기
제6장 3세기에서 13세기까지
제7장 종교개혁, 계몽주의, 성서비평의 발흥
제8장 슐라이어마허와 딜타이
제9장 루돌프 불트만과 신약의 탈신화화
제10장 20세기 중반의 접근: 바르트, 신해석학, 구조주의, 탈구조주의, 제임스 바의 의미론
제11장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해석학: 두 번째 전환점
제12장 폴 리쾨르의 해석학
제13장 해방신학 해석학과 탈식민주의 해석학
제14장 페미니즘 해석학과 우머니즘 해석학
제15장 독자반응이론과 수용이론
제16장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석학
제17장 결론적 논평

입니다.

보시다시피 각 시대의 흐름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해석학 책을 읽어보니 해석학의 묘미란 해석의 텍스트와 '나'와의 관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해석학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무엇 하나만이 절대적인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적인 흐름과 사상의 변화 그리고 각 해석학자들이 기술한 다양한 해석의 방법론들을 통해서 내가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가 나를 해석하도록 나를 개방하는 사건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내가 철저한 해석자였지만, 이제는 나와 텍스트 상호간의 호흡 사건 자체가 바로 해석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해석학이란 참으로 재밌는 학문이고 매력 있는 학문입니다.
해석학, 특히 성경해석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사진] Happy New Year!

 

* Happy New Year!

Seoul, Korea / Jan. 2014

iPhone5, no edited

 

[사진] 여우

 

출처: http://distilleryimage6.s3.amazonaws.com/e641105e733411e3b17a0e06f630054e_8.jpg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사진입니다. 출처를 밝히고요.

어떻게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여우의 저 표정과 풍경.

마치 내가 저 장소에서, 저 여우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정말 사진의 세계는 오묘하고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