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일 목요일

[책]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2009년에 쓰이고 2012년에 번역되어 들어온 따끈따끈한 해석학 교재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학생과 일반 독자를 위해 쓰인 해석학 교과서입니다.

때문에 해석학에 대한 폭넓고 간략한 서술과 균형 있는 구조로 해석학에 입문하기 위한 초기 교재로 무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로는

제1장 해석학의 목표와 영역
제2장 철학, 성서학, 문학이론, 사회적 자아의 맥락에서 본 해석학
제3장 해석학적 방법의 예: 예수의 비유
제4장 고대 세계에서 시작된 영원한 질문 유산: 유대교와 고대 그리스
제5장 신약과 2세기
제6장 3세기에서 13세기까지
제7장 종교개혁, 계몽주의, 성서비평의 발흥
제8장 슐라이어마허와 딜타이
제9장 루돌프 불트만과 신약의 탈신화화
제10장 20세기 중반의 접근: 바르트, 신해석학, 구조주의, 탈구조주의, 제임스 바의 의미론
제11장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해석학: 두 번째 전환점
제12장 폴 리쾨르의 해석학
제13장 해방신학 해석학과 탈식민주의 해석학
제14장 페미니즘 해석학과 우머니즘 해석학
제15장 독자반응이론과 수용이론
제16장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석학
제17장 결론적 논평

입니다.

보시다시피 각 시대의 흐름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해석학 책을 읽어보니 해석학의 묘미란 해석의 텍스트와 '나'와의 관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해석학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무엇 하나만이 절대적인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적인 흐름과 사상의 변화 그리고 각 해석학자들이 기술한 다양한 해석의 방법론들을 통해서 내가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가 나를 해석하도록 나를 개방하는 사건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는 내가 철저한 해석자였지만, 이제는 나와 텍스트 상호간의 호흡 사건 자체가 바로 해석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해석학이란 참으로 재밌는 학문이고 매력 있는 학문입니다.
해석학, 특히 성경해석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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